용문고(성북구), 대광고(동대문구)를 비롯 서울지역 자율형사립고와 외국어고 절반 이상이 신입생 모집 결과 대규모 미달 사태에 빠졌다.
일반고에 비해 등록금이 3배 이상이고 천편일률적인 입시고라는 지적이 계속되어 왔으나 무리하게 자율고를 확대하면서 빚어진 결과다. 실제 2010학년도만 해도 13개 학교(4955명)에 불과했으나 불과 1년 새 26개 학교(1만462명)로 늘었다.
말이 좋아 '자율'고이지 학생들이 낸 등록금으로 재정을 마련해야 하다 보니 해당 학교들은 재정 문제를 해결하지 못해 난관에 봉착할 상황이다. 재정이 대폭 줄었으니 자율고로 입학했거나 하게 될 학생들과 자율고로 전환 전에 다녀온 학생들에게 주어질 피해를 생각하면 소름이 끼친다.
신임 곽노현 서울시교육감은 자율고 정책에 대해 비판적이지만 이미 공정택 전 교육감이 자율고로 전환한 것에 대해 철회를 고려할 수 없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대규모 정원 미달사태가 벌어진 지금 해당 학교를 비롯 서울시교육청에서 특단이 필요한 상황이다.
* 관련 기사 보기: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012052133455&code=94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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