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잔디 보호를 이유로 공 놀이를 금지한 안암초교
대응 경과보고
>> 배경
- 7월 초, 안암초등학교(서울시 성북구 안암동2가)가 최근 천연잔디 훼손과 이에 따른 보호 조치를 이유로 오후 5시 이후에는 교내에서 공을 가지고 놀지 못하게 함. 공 놀이를 하고 있을 시 직접 제지.
>> 문제점
- 주민 및 아이들을 위해 개방해야할 학교 운동장에서 운동장의 절반도 되지 않는 천연잔디를 보호한다는 이유로 전체 교내에서 공 놀이를 금지한 것은 과도한 처사임.
- 체육시간에나 아이들에게 개방하는 천연잔디 운동장이 과연 교육적으로나 공간 활용의 면에서도 존재 의미가 있는지 의문.
>> 경과
- 7월 12일: 교감 선생님과 통화. 과도한 조치임을 지적하고 저녁 9시까지는 잔디 외부에서 공을 가지고 놀 수 있도록 했으면 한다는 의견 전달. 교감 선생님은 선의의 피해자가 생기는 등의 부작용을 인정하고 교장 선생님과 상의하겠다고 함.
- 7월 17일: 학교 측의 입장이 바뀌지 않아 '쳔연잔디 보호 명목 공 놀이를 금지한 안암초교'라는 제목의 글 게재.
- 7월 19일: 서울시청 담당자와 통화. "학교 내 성폭력 사건 등으로 (학교 개방 등이)어려운 분위기이지만 학교 측이 천연잔디 조성 초기 과도한 규제를 하는 것 같다, 시정토록 하겠다"고 함.
서울시청 담당자가 성북구청 담당자 등에 확인한 후 다시 연락 줌. "운동장에서 공놀이를 못하게 한 것은 훼손된 천연잔디가 다시 자랄 때까지 '임시조치'였다고 하더라"라고 함. 이에 학교 측이 관련 안내문에 임시조치라고 표기하는 게 아이들이나 주민들을 위해 필요하지 않겠냐고 전달.
- 이후: 학교 측이 천연잔디 외부에서의 공 놀이에 대해 제지하지는 않음. 천연잔디 보식이 끝난 후 조치를 철회할지 지켜보고 있음.
* 작성: 사회당 성북구당원모임 책임자 신희철
* 참고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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