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살기 위해 먹는 도시락"

신희철0 2014. 11. 5. 14:08

 

 

 

"살기 위해 먹는 도시락"

 


LG유플러스 비정규직지부 관악영등포동작지회 김종덕 조합원이 사진과 함께 글을 올렸습니다.

"파렴치 하기가 하늘을 찌르는" 대체인력 때문에 하루 점심값 벌기도 힘들어 '출근해서 밥값도 못한다는 생각'에 점심식사를 거르기 일쑤였습니다.

김종덕 조합원은 "배고파서 먹는게 아닙니다! 살기 위해. . 먹어야 합니다! 그래야. . 용역 시키들 몰아내고. . 점심값 걱정하지 하지않고. . 우리들의 정당하고. . 당연할 권리! 돌려 받읍시다"라며 도시락에 얽힌 사연을 올렸습니다.

이 도시락을 주며 아내가 이야기하셨다고 합니다. "끼니 거르면 몸 곪는다"고. . 무조건. . 먹으라고.
정. . 먹기 싫으면. . 아이들을 위해서라도 먹으라고.

아내가 주는 도시락을 받으며 김종덕 조합원은 또 눈물을 흘릴 수밖에 없었다고 합니다.

살기 위해 우리는 투쟁하고 있습니다. 악천후에도 전신주에 올라가 위험한 업무를 강요하고도 4대보험마저 해지시킨 진짜사장과 그 하청업체들에 맞서 당당히 투쟁하겠습니다. 살기 위해서.

그 노동자들이 내일 목요일 오후 7시30분에 칼바람 부는 여의도 LG트윈빌딩 앞 농성장에서 목요 연대한마당 문화제를 진행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