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고려대의 강사노조 탄압. 강의 배정도 말을 바꿔가며 봉쇄

신희철0 2013. 2. 12. 11:47

 

 

고려대 측이 전국강사노조 고려대 김영곤 분회장에게 강의를 배정하지 못하도록 지속적으로 압박했다. 세종캠퍼스 인사담당주임 강수돌 교수가 김영곤 2013년 새 학기 강의를 배정했으나 '윗선'에서 빼버렸다.
이에 논란이 일자 학교 측은 “박사 학위가 없는 자는 강의배정을 할 수 없다는 규정을 적용했기 때문”이라고 변명했다. 그러나 강의를 배정받은 다른 강사 중에도 박사학위를 받지 않은 강사가 있음이 확인됐다. 더욱이 김 분회장은 여지껏 박사학위 없이도 강의를 배정받아 왔다. 또한 고려대의 ‘전공 및 강의전담 계약교수’ 규정에는 박사학위 없이도 강의를 맡을 수 있는 예외조항이 명시돼 있다. 학교 측의 변명은 거짓임이 밝혀진 것이다.
학교 측이 또 다른 변명을 내놓았다고 한다. “총장의 권한 내에서의 업무지시”라고 한다. 총장 권한 남용 아니냐라는 논란이 일자 학교 측은 ”학교의 경영정책이 사유”라고 또 다시 변명을 바꿨다.
고려대 측이 계속 말을 바꿔가며 변명을 하고 있지만 강사노조를 탄압하기 위해 강의 배정도 하지 않고 있는 것임이 분명하다 학교 측은 작년 2월부터 진행되고 있는 '열악한 강사료 수준, 부당한 처우 개선' 텐트농성 등을 막기 위해 농성금지가처분 신청을 내고 학교 출입, 현수막 게시 시 회당 수십만원을 요구하고 있다./진보신당 성북구당원협의회 공동위원장 신희철


* 관련 기사 보기: http://bit.ly/Xt5jXE
* 사진: 2013 신입생을 대상으로 홍보물을 나눠주고 있는 강사노조 및 고려대 학생들(출처: 강사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