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포이동 재건마을을 방문했습니다.
사진에서도 보이듯이 마을 곳곳을 강남구청이 휀스를 치고 분리시켰습니다. 마을 주차장과 집들을 제외하고 영업장들이 있던 곳 마다 휀스를 쳤습니다. '꼭 수용소 같다'는 한 주민의 말씀이 귀를 맴돕니다. 강남구청은 대체 주민들을 뭐로 취급하는 것일까요. 화재 현장에 나무를 엉성하게 심어놓거나 위와 같이 휀스만 치고 방치하고 있습니다. 강남구청이 마을에 있던 고물상 등 영업장을 내쫓아 젊으신 분들은 그곳까지 가서 일하시고 어르신, 몸이 불편하신 분들은 마땅히 용돈을 벌 엄두도 내지 못하고 계신데 공간을 활용하여 공동작업장 등으로 사용할 수도 있을텐데 강남구청은 어떻게든 주민들은 건드리지도 마라고 엄포를 놓고 있습니다. 매일마다 구청 직원이 마을을 방문하여 주민들에게 스트레스를 주고 있다고 합니다.
한편, 박원 순 서울시장은 여전히 마을 방문 약속도 지키지 않고 있습니다. 이곳이 시유지인데도, 관리권을 위임받았다는 강남구청이 주민들을 힘들게 하고 있는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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