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21일, 고려대 청소노동자 생활임금 쟁취를 위한 중식 집회가 고려대 민주광장에서 열려 함께 했습니다.
공공운수노조 서경지부 소속 대학 청소-경비-시설관리 노동자들(6개 사업장 5개 분회)은 작년에 이어 올해 다시 13개 용역업체와 집단교섭을 진행해왔으나 지난 주 10차 교섭을 끝으로 결렬이 되고 말았습니다. 용역업체 측이 턱없이 낮은 임금을 제시하거나 오히려 삭감안을 내놓고 여전히 학교당국들은 책임을 회피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가령 동덕여대, 덕성여대의 경우 시급 5,000원을 합의했음에도 홍익대는 20원 삭감안, 고려대는 20원 인상안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고려대의 경우 청소노동자들이 현 시급 4910원을 5410원, 최소 5300원으로 인상해야 기본적인 생활이 가능함을 주장하고 있으나 사측은 20원 인상안인 4930원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오늘 집회는 집단교섭 결렬 후 진행된 집중 중식집회로 오늘을 시작으로 연세대, 홍익대, 경희대 등에서 생활임금 쟁취를 위한 중식집회가 이번 주 내내 진행될 예정이며 3월에 집중투쟁이 예상됩니다.
현재 고려대에서는 시간강사 농성투쟁이 벌어지고 있기도 합니다. 사실상 월급이 40만원에 불과하다고 합니다. 청소노동자들의 현실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지역에서부터 불안정노동 철폐를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참고로 23일(목)에는 고려대안암병원 앞에서 청소노동자 중식집회가 진행됩니다./사회당 서울시당 성북구위원회 준비위원장 신희철
* 관련 기사:
[참세상] 홍익대 등 청소노동자, 집단교섭 결렬...투쟁국면 전환
http://www.newscham.net/news/view.php?board=news&nid=64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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