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3일 강원도 제논(Xe) 발견을 시작으로 한반도에도 일본 핵 사고로 인한 방사능이 검출되고 있다.
"우리나라는 편서풍 지대이니 절대 안심해도 된다"고 호언장담했던 이명박 정부의 말과 달리 한반도 또한 그 영향권에 들어가 있던 것이다. 더욱이 일본 정부가 대지진 및 핵발전소 사고에 대해 감추기, 늦장대응 등으로 비판을 받고 있는 것을 뻔히 알면서 강원도를 시작으로 방사능이 검출되고 있음을 확인하고도 무려 4일이 지난 어제 28일에야 이를 발표하는 우리나라 정부를 정말 믿어야하는지 모르겠다.
"핵은 안전하다”, "핵은 청정에너지다"고 외치는 한국 정부와 소위 핵 카르텔이 얼마나 국민들을 기만하는지 알 수 있다. 게다가 오히려 국민들을 불안에 떨게 만들며, 현 사태대응에 오히려 걸림돌이 된다. “무조건 안전”하다고 외치기 전에 국민의 안전을 책임져야 할 정부의 모습을 보여주어야 할 것이며, 이는 매우 즉각적이며, 투명하며, 적극적인 모습으로 나타나야 할 것이다. 그렇지 않을 경우, 정부가 그토록 바라지 않은 “국민적 혼란”에 오히려 빠질 수 있다는 점을 정부는 명심해야 할 것이다. 그리고 탈핵 에너지 정책으로의 전환을 당장 꾀해야 할 것이다.
* 사진: 지난 25일(금), 광화문광장에서 사회당 반핵 릴레이 1인 시위 두번째로 참가한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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