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다산콜센터 상담원들이 노동조합을 결성했습니다. 쉴 시간도 제대로 보장받지 못하고 관리자의 성희롱, 비정규직이라는 차별과 설움을 당하고 계시던 차에 다산콜센터 설립 5년만에 드디어 노동조합을 건설(희망연대노조 다산콜센터지부)한 것입니다. 마침 어제 출범식을 앞두고 출근선전전이 있어 오전 7시 20분부터 함께 했습니다.
노동조합을 만든 초기라 더욱더 관심과 열정이 느껴졌어요.^^ 조합원이든 비조합원이든 대부분 서로 아시는 분들이라 반갑게 인사를 나누시는데 옆에 있던 저도 흐뭇했답니다. 최근 결성된 한국예술종합학교 청소노동자 노조(공공운수노조 서경지부 한예종분회) 출범식 때 느꼈던 열정이 가슴 속에 파고들었어요.
지난 20일 성북정보도서관 청소, 경비노동자 분들께 '비정규직 없는 서울시 만들기' 서명도 받을 겸 현장조사를 했던 때가 오버랩됩니다. 서울일반노조 성북구 담당자, 성북비정규직지원센터 준비모임을 같이 하기로 한 신기현 당원과 함께 현장조사를 했는데요/. 지하 2층, 지상 5층 건물을 세 분의 청소노동자가 하루 두명씩 청소를 해야 하다보니, 특히 도서관이기 때문에 새벽부터 열람실에 오는 주민들 보다 일찍 청소를 마무리 해야 하다보니 공식 출근 시간인 오전 6시 30분보다 한시간 이상 일찍 출근하고 노동시간도 길었습니다. 최근 창립한 성북문화재단과 근로계약서를 다시 체결해야 하는데 개별적으로 노동자 충원을 요구하기는 벅차하시더군요. 하지만 아직 노동조합을 결성할 엄두가 나지 않고 민주노총에 대해 정치놀음이나 한다고 편견을 갖고 계신 것 같았어요. 경비노동자도 두분이 24시간교대로 일 하고 계셔서 중간에 그만두시는 일이 많다고 합니다.
오늘은 쌍용자동차 사태 국정조사 촉구 전국 동시다발 일인시위가 진행되는 날입니다. 진보신당 성북구당원협의회는 저와 조계갑 조직국장이 오전 8시부터 길음역에서 일인시위에 함께 했어요. "어서 해결되어야 할 텐데. 좋은 일 하십니다"라며 역무원 분이 격려하시기도 하고 마침 출근하시던 당원과 인사도 나누었어요.
위에서 말씀 드렸듯이 성북당협은 9월부터 성북비정규직지원센터 준비모임을 제안하고 있습니다. 처음부터 무리하려고는 하지 않습니다. 다양한 노동자들을 만나고 함께 하실 분들을 모으고 노동법 교육, 다른 지역 사례 방문, 강연부터 준비하려고 해요.
함께 하실 분들은 진보신당 성북구당원협의회 신희철 공동위원장 010-8728-7418 혹은 commune96@hanmail.net 으로 문의하시면 됩니다. 아자아자~!^
* 사진 설명:
1: 다산콜센터 앞 출근 선전전 중인 조합원들과 희망연대노조
2: 일인시위 중인 신희철 공동위원장
3: 일인시위 중인 조계갑 조직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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