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운동

즐거운교육상상 소식지 10호

신희철0 2012. 1. 5. 12:59

 

 

<인사말>

겨울이 시작되자 봄을 기다립니다.

겨울의 움츠림이 싫어 만물이 기지개 펴는 봄을 소망합니다.

봄의 햇살은 따사로워서 얼어있던 땅을 녹이고,

봄의 기운은 생명력이 있어서 잊었던 생명을 다시 일으킵니다.

세상의 많은 생명들이 지금 봄의 기운을, 봄의 햇살을 기다립니다.

'교육'이라는 이름으로 인간성을 말살하는 이 시대에,

그 가르침대로 인간성을 잃어가는 어린 영혼들이 가해자가 되고, 피해자가 되어

미처 피어나기도 전에 생명을 잃어가고 있습니다.

여러분, 우리가 봄이 됩시다.

아이들의 굳어가는 심장을 녹여주는 봄의 햇살이 됩시다.

영이 죽어가는 우리 아이들에게 생명력을 불어 넣는 봄의 기운이 됩시다.

우리 스스로 봄이 됩시다.

2012년, 우리 어른들이 아이들에게 반드시 봄을 선물합시다.

- 시민모임 즐거운교육상상 상임대표 민숙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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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교육상상의 활동(그간 활동 보고)>

김은영 운영위원의 아름다운 결혼식

 

지난 해 12월 11일, 교육상상의 운영위원이자, 다솔지역아동센터 시설장인 김은영 회원의 결혼식이 있었습니다. 김은영 운영위원은 다솔지역아동센터에서 10년 가까이 헌신적으로 활동하여 지역에서 신망이 높은 활동가입니다. 그래서인지 정말로 많은 지역 활동가들이 찾아서 축하를 해주었습니다. 특히 부러웠던 것은 남편이 다솔지역아동센터의 자원교사로 활동했던 분으로 나이차이가 꽤 나는 연하라는 사실입니다. 지역아동센터 자원교사였던 분들의 노래 공연 및 피아노 연주 그리고 귀여운 아이들의 축가가 있었는데 아이들을 직접 만나는 현장에 있는 선생님이 부러운 순간이었습니다. 아름다운 신부! 김은영 선생님의 결혼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행복하세요.

- 집행위원장 안영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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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이 학교다” 심한기 샘 강의를 듣고

 

강의 날 5살 쌍둥이를 데리고 뒤늦게 강의실에 들어갔다. 뒷자리 구석에서 부스럭부스럭 애들 시중드느라 사실 자세히 듣지 못한 내가 후기를 쓴다는 것이 어울리지 않는다. 그렇다하더라도 ‘교육은 저렇게 시켜야 한다’는 고민을 하게 해준 이날 교육이 줏대 없이 흔들렸던 나의 교육관에 서광을 비추는 느낌이었다 !

이제 애들이 6살(해가 바뀌었으니)인데 ‘뭘 교육을 논하냐’고 들 말하지만 이 답답함을 어디에 가서 하소연할까 싶은 심정이었다. 아파트문화라는 것 때문인지 어려서부터 학습지에 문화센터에 바쁘지 않은 우리 애들은 원시인 같은 취급을 받게 된다. 교육관이 다르니 말을 쏟아놓을 곳도 없다. 그저 갑갑한 마음이다.

심한기 샘의 제자들이 중고생인 것이 이내 아쉬웠다. 샘의 제자가 되어 몸으로 체험하고 가슴으로 느끼는 살아있는 교육을 받게 된 그 자퇴생들이 선택받은 자들처럼 보였다. 부러웠다!! 내가 학생이 되어 학생 때 누려야했던 행복감과 성취감, 무너진 자아존중감을 보상받고 싶은 억울한 뭔가가 불쑥 또 솟는 느낌이었다. 내가 다시 학생이 될 수는 없는 노릇이고, 이제 크는 아이들에게는 능동적으로 교육받도록 하고 싶고, 자신의 생각대로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북돋워주는 분위기 속에 아이들을 자라게 하고 싶다.

아이를 키우는 방식은 여러 가지가 있을 것이다. 마지막에 ‘그래 참 잘했다’라고 말하고 싶은 것은 욕심일까? 그 '참 잘했다'는 생각은 내 이기적인 만족이 될까? 시행착오라는 말로 변명하지 않기 위해 나는 고민만하고 행동하지 못하는 상태였다. 시실은 지금도 고민 중이다.

그래도 함께 고민하고 좋은 방법을 모색할 수 있는 모임을 만나게 되어 기쁘고 이제부터 나는 줏대를 가지고 아이들을 마주할 생각이다. 그리하여 아이들이 커가면서 진실을 꿰뚫어 볼 수 있는 머리와 사회의 구성원으로서의 책임과 권리를 자발적으로 행사하며 살기를 바란다.

회원 신승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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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차 소모임 후기- 유과차와 모과차

 

12월의 차 모임 날은 너무 추운 날이었습니다. 영하로 내려간 기온에 바람도 세차, 오시는 분들이 염려되었습니다. 하지만, 아이들 얘기로 시작한 모임은 초면임에도 정답고, 친밀하고, 나중엔 너무 깊어져서 하마터면 차 공부를 거를 뻔 했답니다.

이 달에는 우리 가정에서 손쉽게 담글 수 있고, 겨울철에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유자차와 모과차를 공부했습니다. 비록, 만들어 보지는 못했지만 ,담그는 방법을 자세히 알려드려 아마 공부하신 분들은 내년 가을엔 손수 담근 차로 가족들의 겨울철 건강을 챙겨 드릴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 유자차: 유자는 중국 양쯔강 상류가 원산지이며, 우리나라에는 장보고가 당나라로 부터 들여왔다고 합니다. 그 약성이 서늘하고 향과 맛이 풍미가 있어 유자청, 정과, 차, 화채, 술 등 여러 가지로 이용합니다. 유자에는 비타민c와 유기산이 풍부해서 감기를 예방할 수 있고 발한, 해열, 소염, 진해, 목의 염증, 기침에 좋으며 모세혈관을 보호하고 튼튼하게 해서 혈액순환을 돕고 고혈압이나 중풍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이 밖에도 피로 회복, 숙취 해소, 음주 후 입 냄새 제거, 칼슘 공급, 변비 해소, 피부 미용, 소화 불량, 식욕 부진 등에 좋습니다. 껍질째 쓰기 때문에 굵은 소금이나 식초로 깨끗이 씻어 주세요...

- 모과차: 모과의 원산지는 중국이며 우리나라에는 조선시대 이전에 전해진 것으로 추정됩니다. 모과는 신맛이 강하고 과육이 단단하여 생육하기보다는 주로 차를 만들거나 약재로 말리거나 술을 담가 먹습니다. 모과에는 당분, 칼슘, 철분, 비타민c, 유기산 등이 풍부해 소화효소의 분비를 촉진시켜 소화기능을 원활하게 해주고 다리가 저리거나 당길 때, 급체, 토사, 근육통, 신경통, 각기병에 도움이 되며 빈혈, 감기, 기관지염, 폐렴, 기침 등의 목 질환에 좋습니다. 모과의 과육에 흐르는 정유는 잘 닦은 다음 깨끗이 씻어 물기를 완전히 제거한 후, 얇게 나박썰기를 해 주세요...

지난 봄, 동다헌 정자에서 신비한 매화의 향을 맡으며, 첫 모임을 시작했습니다. 매 달 우리 차와 더불어 나눈 이야기들이 동다헌 한켠에서 아담하게 피어났고, 되돌아보니 작지만 소중한 결실이 되었습니다.

새해에는 우리 마음과 멋을 함께 나누는 차모임이 되도록 동다헌 문을 활짝 열겠습니다. 교육상상 가족들과 공부에 참여하신 분들의 노고와 정성에 감사드립니다.

- 회원 안진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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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교육상상과 나눔>

성북아동청소년네트워크

 

성북아동청소년네트워크에서는 2011년 12월 말 현재 32명의 멘토를 만나고 있으며, 46명의 아이를 심리치료 연계하고 있습니다. 삼성꿈장학재단 학교밖 배움터 사업 공모 1차에 선정되어 5일에 2차 면접을 봅니다. 많은 분들이 응원해주시면 고맙겠습니다. 그리고 서울시교육청 기초학력지원사업에 운영주체로 선정되어 올 한해 많은 활동을 해야 할 것 같습니다. 희망연대노조 지역연대 사회공헌사업으로 진행하는 책지원 사업은 25개 지역아동센터에 각 40권의 책을 배분하였으며, 1월 중에 어린이생태인권캠프와 청소년인권캠프를 각각 진행합니다.

어린이생태인권캠프는 9일부터 11일까지 양평성공회청소년수련원에서 진행하며 인권 일반 교육과 장애 인권 교육을 함께 진행합니다. 다양한 생태 놀이 프로그램도 함께 하는데, 아이들이 즐겁고 재미나게 놀다 오면서 인권 의식도 키워 보는 자리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16일부터 18일까지는 대천 임해수련원에서 청소년인권캠프를 진행하는데 중학생들과 프로그램을 합니다. 희망연대노조에서 노동인권 및 사회권 교육을 준비해 주시고, 청년유니온에서 청소년알바 문제를 짚어 줍니다. 그리고 학생인권조례제정운동본부 팀에서 학생인권 관련 프로그램을 준비해 주시는데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유익한 캠프가 되리라 기대하고 있습니다.

교육상상 뿐만 아니라 지역에 교육을 고민하는 단체들이 함께 하는 성북아동청소년네트워크에 앞으로도 많은 관심을 부탁드립니다.

- 집행위원장 안영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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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교육상상 새소식(광고)>

 

1월 4일(수): 교육복지 담당자 지역 워크숍

1월 5일(목): 삼성꿈장학재단 공모사업 2차 면접

1월 9일~11일: 성북아동청소년네트워크 어린이생태인권캠프(장소: 양평성공회청소년수련원)

1월 12일(목): 오후 2시 30분, 박원순 서울시장 초청 지역발전 컨퍼런스(장소: 한신대학교 컨퍼런스홀)

1월 13일(금): 성북아동청소년네트워크 멘토링 심화 교육(장소: 골룸반선교원)

1월 16일~18일: 성북아동청소년네트워크 청소년인권캠프(장소: 대천임해수련원)

1월 19일(목): 도봉도서관네트워크 이순임 대표 초청 강연

1월 20일(금): 오전 10시, 학부모 강좌 15강(송승훈 “내 아이와 함께 책 읽기(꿈꾸는 국어 교실”)(장소: 숭곡중학교 시청각실)

1월 28일~29일: 교육상상 워크숍

1월 31일(화): 오전 10시, 우리차와 함께 하는 세상이야기 소모임- 경옥고(장소: 동다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