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운동

성북- 지방선거 이후 철거가 시작될 장위뉴타운

신희철0 2010. 4. 2. 13:40

 

(대규모 뉴타운 개발을 앞두고 있는 서울시 성북구 장위동)

[성북 소식]- 개발지역 현황과 대응

 

 

어제(4월 1일), <성북뉴타운바로알기주민지원센터> 회의가 <나눔과미래> 사무실에서 있었습니다.

다른 곳 보다 유독 개발지역이 많은 서울 성북구의 개발지역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들과 대응을 논의했는데요. 서울 최대 규모의 개발이 이루어지는 장위뉴타운은... 장위뉴타운 내 다른 구역이 조합장을 둘러싼 시비가 끊기지 않거나 개발 반대 여론이 강해 개발이 주춤하고 있지만 1, 5, 7구역이 지방선거 후면 관리처분 예정이라고 합니다. 곧 철거가 시작될 수 있다는 말입니다. 성북구, 강북구의 베드 타운(Bed Town)이라고 할 정도로 주택가가 몰려있는 장위뉴타운 개발이 이렇게 강행된다면 대규모 이주, 주택 부족, 전월세 대란이 불가피합니다. 뉴타운이 대안적인 거주·휴식·교육·업무·문화 공간이라는 애초 취지와 달리 진행되고 있어 뉴타운 전면재검토에 이어 전면중단이 거론되고 있는 지금, 건설자본과 개발주의자들은 무소불위의 권력으로 개발을 강행하고 있습니다. 주민 대부분이 세입자이다 보니 관리처분에 들어갈 경우 부닥치게 될 대규모 문제를 우려한 조합이 관리처분 안건을 총회에 상정하지 못하고 질질 끄는 웃지못할 일이 벌어지는 동네가 있기도 합니다.

이런 상황에서 민주 후보를 자처하면서 '원주민과 세입자를 보호하는 재개발과 사람을 생각하는 개발'을 이야기하는 사람이 ‘장위뉴타운 조기착공’을 주요 공약으로 내걸고 있기도 해 기가 찰 일입니다.

다행인지 불행인지 지방선거가 끝나기까지는 당분간 조용할(?) 것 같습니다. <성북뉴타운바로알기주민지원센터>도 성북 뉴타운 및 개발지역 주민 상담 전화를 4월 5일 이후로 개설하고 지방선거 예비후보들에게 질의서를 전달하면서 이후를 도모하기로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