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운동

성북구 <도시아카데미> 1강 후기

신희철0 2010. 10. 22. 13:59

어제부터 성북구청 <도시아카데미>가 시작되었다.

 

김영배 구청장의 인사, 이번 아카데미 교장인 경원대 도시계획학과 정석 교수의 강의 소개 후 1강이 진행되었다. 서울시 시사편찬위원회의 나각순 연구원이 '성북구의 재발견'이라는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나각순 연구원은 '서울 성곽', '서울 지명사전' 등을 집필한 분으로 성북구 만이 아니라 서울시 등에 대한 연구 경험이 많은 분이었다.

 

우리가 사는 고장과 마을을 제대로 알려면 그 '정체성'부터 돌아보아야 한다고 강조한 나각순 연구원은 성북구의 경우 현재 북한산이라고 불리고 있는 삼각산과 서울성곽, 성북구를 관통하는 성북천과 정릉천을 주요하게 보아야 한다고 이야기했다. 1949년 서울시 행정구역 확장 시 고양군 숭인면의 일부 지역과 서울시 동대문구의 일부를 합해 '성북구'로 신실했고 이에서 나중에 강북구 등이 분리된 역사, 성북천이 복개되었다가 최근 다시 복원된 역사 등을 이야기했다. 해방과 한국전쟁, 도시근대화를 거치며 성북동, 하천변 등에 조성된 소위 무허가주거지 혹은 달동네의 문제가 여전히 해결되어야 하는 문제로 남아있는데 돈암동 개발로 하늘을 가로막는 아파트단지를 짓기 바도 이번 아카데미의 취지에 맞게 '마을 만들기'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을 했다.

성북동의 예를 들면 달동네와 서울 최고의 고급주택단지가 길을 사이에 두고 존재하며 성락원, 이태준가, 이재준가 등의 전통한옥(길상사, 삼청각 등 근래 최고의 한옥건축기술로 조성된 경우 포함)이 많고 절이 많아 절골, 지금은 다른 종교와 관련된 건물들도 많아 종교마을로 불리기도 한다고 한다.

 

 

 다음으로 각 조별로 어느 곳을 탐방할지 정하는 시간... 우리 1조(불사조)는 삼선4구역으로 알려진 장수마을로 정했다.

이번 성북구 <도시아카데미> 취지나 주요 프로그램이 기존 아파트 재개발 위주의 도시계획 대신 '마을 만들기'에 중점을 두고 있는 만큼 몇 년 전부터 대안개발운동이 진행되고 있는 '장수마을'이 상징적일 것 같다. 이번 아카데미 참여자 중 절반 이상이 구청 담당공무원, 구의원 등이므로 장수마을의 고민을 많이 전달할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고 말이다.^^ 2조는 정릉2동을, 3조는 삼선시장부터 돈암제일시장까지 성북천변으로 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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