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사회당 서울시당(위원장 장시정)이 8차 서울시당 대회를 열어 2010년 전국동시 지방선거(이하 지방선거)에 출마할 후보들을 선출했다. 서울시당 대회는 오후 2시부터 서울 중부여성발전센터 강당에서 진행됐다.
장시정 서울시당위원장은 (서울시당) 노원구위원회 투표를 통해 노원구의회 ‘마’ 선거구(상계2,3,4,5동) 기초의원 후보로 선출됐다. 장시정 위원장은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고 현재 선거운동을 하고 있다. 조영권 마포구위원장은 (서울시당) 마포구위원회 투표를 통해 마포구의회 ‘나’ 선거구(염리동,대흥동,노고산동) 기초의원 후보로 선출됐다. 조영권 위원장은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고 현재 선거운동을 하고 있다. 문미정 당원은 서울시당 전체 당원 투표를 통해 광역비례 후보로 선출됐다.
서울시당 대회에는 최광은 대표, 금민 전 대표, 안효상 2010 선거대책본부장, 이선주 사무총장, 김인 경기도당위원장, 전종순 인천광역시 광역비례 후보, 김굉백 인천광역시 남구 ‘가’ 선거구(주안1,5,6동, 도화1,2,3동) 기초의원 예비후보 등이 참석했다. 신언직 진보신당 서울시당위원장, 임석영 행동하는의사회 대표, 박정훈 대학생사람연대 대표, 정광진 행동하는의사회 대표, 조철순 포이동266번지사수대책위원회 위원장, 최석윤 함께가는서울장애인부모회 대표 등이 참석해 축하의 인사를 전했고 이상규 민주노동당 서울시당위원장과 민주노총 서울본부는 축전을 보내왔다.
서울시당은 기본소득 도입 운동, 보편적 무상급식 청원 운동, 장애인 권리 쟁취 운동, 장애아동 및 저소득 청소년과 함께하는 인연맺기 운동, 서울광장 조례 개정운동 등을 진행하고 있다. 서울시당 대회를 통해 선출된 3명의 후보는 사회당에서 제 정당, 시민사회단체 등에 제안하고 있는 ‘기본소득연합’의 후보가 된다. 기본소득은 어떠한 자산 심사나 노동 요구도 없이 모든 사회 구성원에게 개별적으로 지급하는 조건 없는 소득이다. 기본소득은 생활을 충분히 보장하는 수준으로 매월 지급하며 교육, 의료, 주거, 보육, 노후 등의 기본복지와 함께 한다.
<조영권 마포구의회 ‘나’ 선거구(염리동,대흥동,노고산동) 기초의원 후보발언 전문>
당원 여러분 반갑다. 저는 마포구의원으로 출마한 조영권이다. 날씨가 추운데, 오늘 사회당 후보들을 뽑아주기 위해서 이곳에 오셔서 고맙단 말씀 드리고 싶다. 저는 오늘 여러분들을 뽑고 싶다. 좀 어색하죠? 어색합니다. 제 말이 아니기 때문에 좀 어색한 것 같다. 일 년 전쯤 이맘때였던가, 영화 촬영 하는 친구가 있는데 내가 내년에 선거 나가려고 하는데 도와달라고 했더니 다른 건 모르겠고 영화나 한 편 봐라 하면서 영화를 줬다. 그게 성 소수자로 최초 시의원 된 사람이었다. 시민들에게 자기가 출마한 것을 알릴 때 안녕하세요 여러분을 뽑겠습니다 라고 얘기하면 환호성이 터졌다고 하는. 마지막에 좋은 이야기가 있어 좀 써 왔다. 정치란 개인의 이익이나 명예를 추구하는 것이 아닙니다. 누군가를 살게 하기 위해 하는 것입니다. 희망만으로 살 수 없다는 것을 나는 압니다. 그러라 희망 없는 삶을 살아가는 것은 가치가 없습니다. 그러니 당신, 당신, 당신도 그들에게 희망을 주십시오. 라고 마지막으로 이야기를 했다.
저는 마포 어린이 센터 공룡발톱 교장 선생님이다. 제가 출마를 결심하고 여러분들과 함께 출마한 사실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누었다. 공룡발톱 친구들과도 이야기를 했다. 아이들을 모아놓고 이야기했다. 얘들아 이번에 선생님 구의원 출마한다. 아이들 딱 한 마디로 정리했다. “헐.” 그리고 묻더군요. 구의원이 뭐예요? 그 친구들 머릿속에는 구의원이 뭔지는 모르겠으나 당신은 절대 안 된다 이런 생각이었던 것 같다. 곰곰이 생각해 보니 그 친구들이 그렇게 생각할 수밖에 없었던 게 자기가 보아왔던 정치인의 모습과 저의 모습이 달랐던 것이다. 우리 주위의 정치인 모습은 언제나 자기의 명예와 이익을 추구하는 사람들이었다. 지역 이권에 혈안 된 사람들이었다. 저는 이번에 구의원으로 출마하면서 우리 공룡 친구들에게 보여주고 싶었다. 누군가를 살게 하는 정치가 가능하다는 것을, 누군가에게 희망을 주는 정치가 가능하다는 것을 그 친구들에게 보여주고 싶었다.
당원 여러분. 저는 준비된 후보다. 지금으로부터 6년 전에 국회의원 후보가 되기 위해 여러분 앞에 섰었다. 그리고 참 뼈저린 패배를 맛봤다. 6년간 이를 갈았다. 마포구위원회 당원들과 함께 열심히 준비했다. 그래서 지금은 그 선거 결과가 두렵지 않다. 그동안 열심히 준비해온 것만으로도 충분하다는 생각을 한다. 제가 예비후보 등록하고 지금 주민분들을 만나고 있는데 선거운동을 하고 있는데 너무 행복하다. 어깨띠를 두르고 명함을 나눠주고 주민을 만나는 게 너무 행복하고 즐거운 일이다. 마을에서 저를 알아봐주고 저를 지지해주고 저를 돕겠다고 나서는 분들을 만날 때 저는 너무 행복하고 즐겁다 .그 즐겁고 행복한 일을 6월 2일까지 정말 신나게 해보고 싶다. 여기 계신 당원 여러분들과 힘차게 해보겠다. 고맙다.
<장시정 노원구의회 ‘마’ 선거구(상계2,3,4,5동) 기초의원 후보발언 전문>
예비후보 등록을 했다. 다른 사람의 후보명이 있는 서류 들고 선관위 왔다갔다 했는데 이번에는 제 이름 적힌 서류 가져가니 긴장되기도 했다. 어제 현수막 와서 사무실에 설치할까 하다 사무실 후보 현수막 설치한 거 다음날 쉬고 있으면 안 좋으니 오늘 현수막 가지고 와서 붙여 놨다. 낙서는 하지 마시고 잘 봐주시기 바란다. 제가 노원에서 17년 동안 살았다. 사회당의 활동들을 많이 알리려고 노력했다. 그것들이 얼마만큼 성과가 있는지 아직은 잘 알 수 없을 것 같지만 이번 선거 통해 사회당 알리고 노원구의회에 진출할 수 있도록 많은 노력 하겠다. 주위에서도 많은 분들 도와주시고 외숙모가 채소가게하고 있는데 거기서 선거사무실 하라고도 하셨다. 6월 2일이 투표일인데 그날이 저희 장인어르신 생신이다. 장인 어르신께 큰 선물 드리도록 노력하겠다. 지켜봐주시기 바란다.
<문미정 서울특별시 광역비례 후보 발언 전문>
반갑다. 이번에 비례후보 나가고자 여러분들 앞에 선 문미정이다. 무슨 이야기를 해야 될까 당원들 앞에서. 궁금함을 해결해주자. 문미정이 왜 비례후보인가. 저 스스로도 처음에, 왜 내가 비례후보로 나가야 되지, 그렇게 칭찬받을만한 일 한 것도 아닌데, 이런 고민 했다. 오래 전 우리가 장애인 투쟁 시작하고 그 누구보다도 가장 앞에 서서 그 투쟁의 성과들을 남겼고 지금 그 어디에 가도 그때 사회당이 함께 싸웠던 기억들을 모두 가지고 있다. 처음 보는 단체에 가서 장애인 분들과 함께하는 자원활동 하고 있다고 하면 혹시 사회당 당원이냐, 아 그러면 당신도 그때 그 투쟁 하다 이런 일을 하고 있는 거냐, 하는 이야기 듣는다. 우리가 의원 한 명 없어 법안을 상정하지 못해 대외적으로 그것이 알려지진 못했어도 투쟁을 함께 하고 싸운 사람들 기억 속에 역사 속에 그것들 남아 있다고 생각한다. 당원들이 많은 곳에서 활동하는 것이 바로 나눔 활동이라고 생각하는데, 꽤 오랫동안 열심히 해 왔다. 서울 지역에서도 수많은 공부방들과 장애아동 프로그램들을 진행하고 있고 목욕보조 활동도 처음 당원들이 손수 시작해 지금은 당원들이 아닌 수많은 사람들이 함께할 수 있는 단체로 거듭나기도 했다. 이런 성과들이 바로 사회당의 지금까지 해 온 큰 성과 아닌가, 밖으로 이것들이 얼마나 알려졌을까 잘 모르겠다. 하지만 모두가 알고 있는 그런 성과들을 이제 좀 확인 좀 해볼까 이런 생각이 저도 들었다. 제가 비례후보로 나서는 것은 우리가 그러한 오랫동안 나눔운동을 해온 성과들 그리고 앞으로 계속 해 나가면서 그것이 그저 한두 시간 자원활동을 한다든지 혹은 돈 얼마를 기부한다든지 이런 것이 아니라 세상을 바꿔 가는 나눔활동으로 거듭나기 위해 그 사람들 목소리가 높아져야 되고, 구의회 시의회에 한 명 우리 편 심어 놔서 그 활동들이 좀 더 잘 될 수 있도록 하면 되지 않겠냐, 바로 그런 작은 바람. 당선만 되면 작은 그 바람들 이루어질 수 있을 것 같다. 그것을 이루기 위해 내가, 우리가 앞장서야겠다 생각했다. 그것들이 이번 지방선거에서 확인될 거라 생각한다. 아까 진보신당에서도 오셔서 겹치지 않는 지역 이런 얘기 하셨지만 좀 걱정 된다. 비례후보는 어떡하지? 겹치는데. 어쨌든 저는 당선이 되어야겠으므로 한 명만 양보하시기를. 앞으로 열심히 선거운동하고 여러분이 오늘 뽑아만 주시면 인연맺기운동본부의 대표를 누구에게 맡길지 좀 고민하면서 6월 3일 밝은 얼굴로 다시 볼 수 있도록 하고 싶다. 감사하다.
지방선거에 출마할 서울지역의 사회당 후보의 약력은 다음과 같다.
장시정: 서울특별시 노원구의회 ‘마’ 선거구(상계2,3,4,5동) 기초의원 후보
사회당 서울시당위원장
사람연대 사무국장
노원 어깨동무 인연맺기학교 교장
노원사람연대 대표
노원 우리마을큰잔치 기획단장
멀티미디어교실 도랑 대표
장애인야학 너른마당 운영위원
청소년 참여연구소 자문위원
여름캠프 인연맺기썸머 기획단장
조영권: 서울특별시 마포구의회 ‘나’ 선거구(염리동,대흥동,노고산동) 기초의원 후보
2003년~2005년 1~2기 서울시당 사무처장
2004년 17대 국회의원 총선거 마포(갑) 국회의원 후보 출마
2005년~2007년 3기 서울시당 위원장
2007년 중앙당 상임기획위원/부대변인
2007년~현 서울시당 마포구위원장
2008년~현 지역정치팀장
2009년~현 지역정치위원장
문미정: 서울특별시 광역비례 후보
2004년 (현) 사회당 서울시당 노래모임 꿈찾기 활동
2006년 사람연대 기획팀 활동
2007년 인연맺기운동본부 인연맺기학교팀장
2008년 (현) 사회당 청년위원장, 인연맺기운동본부 집행위원장, (현) 평화캠프 이사
2009년 바람개비 인연맺기학교 교장, 인연맺기운동본부 무상급식운동 기획단 단장, (현) 민주노총 서울본부 부설 아동청소년 교육문화센타(가) 운영위원
2010년 (현) 인연맺기운동본부 대표
사회당 서울시당
[사진 설명: 21일, 서울 중부여성발전센터 강당에서 진행된 사회당 8차 서울시당 대회 모습. 사진 왼쪽부터 최광은 사회당 대표, 장시정 서울시 노원구의회 ‘마’ 선거구(상계2,3,4,5동) 기초의원 후보, 문미정 서울시 광역비례 후보, 조영권 서울시 마포구의회 ‘나’ 선거구(염리동,대흥동,노고산동) 기초의원 후보, 금민 전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