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까지 노원구청 건물에 걸려있던 국립자연사박물관 상상도! 상상도라고 하지만 3만평 규모의 국립자연사박물관을 불암산을 대부분 파헤쳐 짓겠다는 발상이다.
몇년 전부터 노원구청이 직접 나서서 유치운동을 진행하고 있는데 많은 주민들이 '국립자연사박물관이 우리 구에 세워지면 좋지'라는 막연한 생각으로 유치 서명운동에 동참하고 호의적인 편이다. 정부에서 굳이 3만평의 거대한 규모로 '국립'자연사박물관을 공모하고 있는 것도 문제고 이를 빌미로 수백억, 현재 시점에서 거의 1조원에 달하는 국비를 지원한다고 하니 부자 감세 이후 더욱더 재정이 바닥으로 곤두박질치고 있는 지자체들이 너도나도 유치전에 빠져들게 된 것도 문제다.
굳이 이러한 국립자연사박물관 보다 지역 실정에 맞고 자연사 박물관, 쉼터, 다양한 문화체험 공간 등으로 활용할 수 있는 지역자연사박물관을 세우는 게 올바르지 않을까?
* 아래는 국립자연사박물관 유치 찬성 분위기에 묻혀 알려지지 못했지만 꾸준히 이를 우려해온 사회당 장시정 노원구위원회 위원장의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