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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우이~ 신설' 경전철로 철거될 위기에 있던 성신여대역 노점상 후속

신희철0 2010. 4. 27. 14:18

 

 

 

우선 한 고비는 넘겼습니다.(?)

4호선 성신여대입구역 3번 출구 인근 인도에서 생계를 꾸려가고 있는 노점상 중 여섯 분은 한시적이나마 장사를 이어갈 수 있게 되었습니다.

 

포장마차 한 분은 바로 옆에 있는 공중화장실 옆으로 옮기게 되었고 만두를 파시던 분은 멀긴 하지만 자리를 잡을 수 있는 월곡역 옆으로 옮겨서 장사를 재개하셨습니다. 양말을 파시는 김은미 지도교사(공부방 <파랑새 인;연맺기학교)와 호떡을 파시는 분은 9월 15일 이전까지는 롯데마트 건물 바로 옆 인도에서 장사를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옆에서 김구이를 파시는 김인수 운영위원장(공부방 <파랑새 인;연맺기학교>)은 시장 골목 안쪽으로 조금 들어갔구요. 뒤늦게나마 성북구청에서도 대책을 강구하여 대화로 풀리게 된 것입니다.

 

하지만 완전히 해결된 것은 아닙니다. 김은미 지도교사와 호떡을 파시는 분의 노점들은 9월 15일 이후에 다시 대안을 찾아야할지도 모르는 상황입니다. '우이~ 신설' 경전철 사업으로 시공사인 포스코 측이 이 인도를 9월 15일까지 롯데마트 측으로부터 임대하여 인도로 활용하고 있는데 임대기간이 지나면 원 주인인 롯데마트가 어떻게 나올지 미지수라 걱정하고 계십니다. 더불어 시장 골목 입구에서 건어물을 파시는 아주머니, 생선을 파시는 우기훈 후원인(공부방 <파랑새 인;연맺기학교>), 야채 아저씨는 자포자기 심정으로 현재 장사를 하지 못하고 계십니다.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확인하고 대응할 예정입니다.

 

* 참고: 아래는 지난 3월 24일에 쓴 관련 글

[칼럼] ‘우이~신설 경전철’로 철거 위기에 몰린 노점상들